세계적인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또 페널티킥을 실축해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음바페는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고,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끝내 1-2로 패했다.

음바페는 후반 23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지난달 28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한 데 이어 또다시 실패한 것이다. 리버풀에 0-2로 패했는데 이번 빌바오전도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승점 33)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7)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아울러 리그 4연승이 무산되면서 10승 3무 2패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빌바오는 리그 3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29(8승 5무 3패)로 4위에 자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8분 빌바오의 알렉스 베렝게르에게 실점해 끌려갔다. 이후 음바페가 뤼디거가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후반 33분 주드 벨링엄이 만회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수비 실수로 인해 빌바오의 고르카 구루세타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음바페는 경기 후 "중요한 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패배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이어 "어려운 현재 상황을 이겨낸다면 팬들은 내가 어떤 선수인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음바페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음바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 분명 슬프고 실망스럽겠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