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리버풀 팬들이 분노했다. 다르윈 누녜스의 형편없는 경기력 때문이다.
리버풀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공식전 7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무려 6골이나 터진 난타전이었다. 초반까지 탐색전을 펼치던 양 팀. 전반 35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이삭이 골망을 흔들며 뉴캐슬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 스코어는 0-1.
후반 들어 승부수를 띄운 양 팀이었다. 후반 5분, 커티스 존스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머지않아 앤서니 고든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살라의 '멀티골'이 터지며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사실상 리버풀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승부.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기마랑이스가 올린 공을 파비안 셰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3-3 스코어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패배하지는 않았으나 어딘가 찜찜한 승점 1점을 챙긴 리버풀. 비판의 화살은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바로 스트라이커 누녜스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누녜스는 유효슈팅 0회, 드리블 성공률 0%(2회 중 0회), 빅 찬스 미스 2회, 볼터치 25회, 패스 성공률 67%(12회 중 8회), 지상 경합 성공률 43%(7회 중 3회), 공중 경합 성공률 40%(5회 중 2회), 턴오버 8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누녜스에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6.0점을 부여했다.
팬들의 비판도 이어지는 중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의 경기력에 분노했고, 그의 대체자로 이삭을 영입할 것을 요구했다. 한 팬은 '누녜스가 주전 스트라이커라면 우리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정말 끔찍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아마 이삭이 그보다 5배는 더 나을 것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78억 원)를 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