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앞서 맨시티는 EPL 정규리그 4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무 1패, 리그컵 1패 등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령탑 경력 최초로 4연패를 당했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5연패 위기 직전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극심한 연패 스트레스로 인해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쥐어 뜯는 자해성 행동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8승 2무 4패 승점 26을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승점 35)과 승점 차는 9점이다. 하지만 2위 첼시, 3위 아스널(이상 승점 28)과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맨시티는 전반 8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헤더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더브라위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는 엘링 홀란의 전방 패스를 받은 제레미 도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고전한 더브라위너는 석 달 만에 선발로 복귀해 1골 1도움을 기록,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선수단 모두에 승리가 필요했다”며 “이전 경기 아픔 때문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긴장을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 실수가 있었고 쉬운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무승 기간을 끝냈다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