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이자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로메로를 잃을 위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그는 2021-22시즌 토튼머에 합류한 뒤 첫 시즌 30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이 있었지만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이듬해에도 34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다졌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당시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에게 부주장 자리를 맡겼다. 로메로는 34경기에 출전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미키 판 더 펜과 호흡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로메로를 주목하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 내년에 최소 3명의 새로운 수비수와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로메로다. 로메로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조건이 있다. '팀토크'는 "로메로에게 UCL은 필수 요소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로메로를 잃을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토트넘은 로메로를 순순히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지난 11월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중앙 수비수가 부족했다. 밀리탕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5월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성적은 최고가 아니었고 이렇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 이 순간이 매우 행복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첫해에 그룹 차원에서 모든 라인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계속 많은 것을 원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첫 시즌엔 기복이 심하고 부상이 많아 적응이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에는 적응했고, 세 번째 시즌인 올 시즌은 내 인생 최고의 시즌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