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우니온 베를린이 임대생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고려 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시즌 종료 후에 정우영이 베를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베를린은 약 700만 유로(약 104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정우영이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깜짝 이적했다.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정우영의 재능을 높이 샀고, 이후 정우영은 뮌헨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성장했다.
2019-20시즌 정우영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 2군 무대에서 활약한 정우영은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받으며 프라이부르크에서 4시즌 동안 100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며 뮌헨 시절 '은사'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재회했다. 초반에는 선발로 기용되며 입지를 다졌지만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이후 입지가 좁아져 팀을 떠나야 했다.
결국 베를린으로의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정우영은 보 스벤손 감독 체제에서 9월 이후 팀내 주전 자원으로 도약하며 리그 11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그 중에는 지난 리그 12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도 있었다.
매체 역시 "정우영의 강점은 다재다능함과 질 높은 경기력이다. 그는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된다"고 정우영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정우영은 자신의 강점들을 활용해 베를린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