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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걱정이다' 엔리케 감독, 라커룸서 선수들에게 욕설+물병까지 집어던져…불화설 '솔솔'
'이강인 걱정이다' 엔리케 감독, 라커룸서 선수들에게 욕설+물병까지 집어던져…불화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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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23:21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루이스 엔리케(54)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감독이 지난 시즌 선수들을 거칠게 다룬 사실이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는 엔리케가 PSG에 부임한 첫 시즌 에피소드를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다. 선수들은 폭력적 장면이 포함된 일부 장면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에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1차전(2-0 승) 하프타임 당시 엔리케의 연설이 논란이 됐다. 그는 격노해 라커룸에서 물병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스페인어로 선수들을 비난했다"며 "그 중에서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가 혹독한 비판을 당했다. 음바페는 수비 가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한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1일 엔리케와 선수단의 불화설을 제기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매체는 "어려운 한 주를 보낸 PSG 라커룸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구단은 2024/25 UCL에서 계속되는 나쁜 결과로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25위로 처졌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말 낭트와 리그 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고 전했다.

덧붙여 "일부 선수는 엔리케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며, 불공평하다고 여긴다. 이 의견은 구단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PSG 운영진은 엔리케를 지지하나 내부적으로 이러한 양상이 지속된다면 불만이 파다해질 것이다. 심지어 파비안 루이스를 비롯해 엔리케와 같은 스페인 출신 선수들까지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모든 것을 자신이 통제하고자 하는 엔리케의 전능함은 구단을 짜증 나게 한다. 마치 독재자처럼 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SG는 지난달 22일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고, 30일 낭트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그 1의 경우 10승 3무(승점 33점)로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8승 2무 3패·승점 26)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나 UCL에서는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매체에 의하면 엔리케는 뮌헨전 킥오프 직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행위로 선수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부 선수는 훈련에서 보여준 성과가 라인업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출전 시간이 급감한 잔루이지 돈나룸마, 파비안 등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엔리케의 지도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뎀벨레가 훈련 지각을 이유로 아스널전에 제외됐다. 그러나 그는 똑같이 지각한 다른 선수가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엔리케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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