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정말 충격적이며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크 쇼는 11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던 쇼는 종아리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입스위치전은 쇼의 감격스러운 복귀전이었다. 이어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와 에버턴과의 EPL 13라운드까지 세 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다시 부상의 악몽이 쇼에게 찾아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 "쇼는 새로운 근육 문제를 겪었다.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쇼 역시 자신의 부상에 좌절한 상황이다. 쇼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최근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 많이 아팠지만, 안타깝게도 작은 좌절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쇼는 "많은 일을 겪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이 확실히 가장 힘든 시기다. 정말 충격적이며 현재로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며 "사람들이 좌절하고, 화나고, 실망하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한다. 지금 이 순간 저만큼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쇼는 끝으로 "하지만 제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시즌 맨유의 야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빨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쇼는 지난 2014년 7월 사우샘프턴에서 맨유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맨유와의 첫 시즌부터 부상의 괴롭힘을 받았다. 맨유에서의 11시즌째를 맞이했는데, 27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매 시즌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에도 다시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