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폭풍을 예고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지난 1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 팬들은 텐 하흐와 달라진 분위기에 환호성을 보내고 있지만, 아모림 감독은 경계했다.
아모림 감독은 "다시 한번 말해야겠다. 폭풍은 올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을 겪을 것이다. 어떤 경기에서는 우리의 계획이 간파당할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 성과, 개선해야 할 점,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아모림 감독은 없는 살림으로 맨유에서 경쟁력을 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자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텐 하흐에게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를 마쳤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동안의 손실을 메우고 과도한 지출을 막는 차원에서 아모림 감독에게는 이전만큼의 지원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없는 살림 속에 유스 선수들을 콜업해 1군 선수단을 강화할 예정이다. 젊은 선수들을 실험하는 방법을 선택할 예정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