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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3부 리거 만들더니...1-6→0-4 또또 대참사! 회장은 "어떻게 지원할지 생각 중"
백승호 3부 리거 만들더니...1-6→0-4 또또 대참사! 회장은 "어떻게 지원할지 생각 중"
botv
2024-12-04 11:40


[포포투=김아인]

웨인 루니가 이끄는 플리머스 아가일의 사이먼 할렛 회장이 루니의 경질 소문을 일축했다.

플리머스 아가일은 1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0-4로 대패했다. 2경기 연패를 당한 플리머스는 리그 21위로 추락했다.

플리머스가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플리머스는 이번 시즌 리그 4승 5무 9패를 기록하며 강등권과 멀지 않은 21위로 떨어졌다. 22위 헐 시티와는 단 2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다음 경기에서는 순위가 뒤바뀌면 강등권 순위로 떨어질 수 있다. 플리머스는 지난 노리치 시티전 1-6 참패를 당한 뒤 이날 경기까지 2연속 대패를 당했고,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루니를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2004-0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그는 무려 13년 동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루니가 중심이 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더비 카운티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던 루니는 플레잉코치 자격으로 뛰다가 감독 경질로 임시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혼란을 겪던 더비 카운티를 살려내지 못했다.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빠르게 친정팀 DC유나이티드로 향했지만, 이곳에서의 경력도 실패였다. 4년 만에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복귀한 그는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과 구단과의 불화가 겹치면서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도중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루니가 부임할 당시 팀은 6위에 올라 있었다. 프리미어리그(PL)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는 순위였다. 그러나 버밍엄은 완전히 추락했다.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를 당했고, 20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구단은 3개월 만에 루니와 이별을 선택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백승호를 영입했던 버밍엄은 이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2023-24시즌 강등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루니는 플리머스를 맡으면서 감독직에 복귀했다. 플리머스는 지난 2022-23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13년 만에 2부에 올라왔다. 버밍엄과 나란히 잔류 싸움을 벌였고, 최종전에서 버밍엄보다 한 계단 높은 21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현지에서는 '루니 아웃'을 외치고 있다.

이에 플리머스의 할렛 회장은 루니의 경질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거다. 그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생각 중이다. 감독 대체에 대한 이야긴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한 감독으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할지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