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HD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 할 가능성이 생겼다.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추첨을 앞두고 POT3에 배정받았다.
FIFA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25 클럽 월드컵 시드 배정을 공개했다.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등 모든 대륙을 대표해서 나오는 참가 클럽들은 고르게 시드를 배정받았다.
FIFA는 톱 시드인 POT1에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랭킹이 가장 높은 4팀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상위 랭킹 4팀을 배정했다. POT2에는 남은 8개의 유럽 팀이 자리했고, POT3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의 상위 랭킹 2팀과 남미의 나머지 2팀이 속했다. 마지막 POT4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남은 2팀씩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 1팀, 그리고 개최국 클럽이 배정받았다.
유럽의 명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플라멩구, 팔메이라스, 플루미넨세(이상 브라질),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가 톱 시드인 POT1에 속했다.
POT2에는 첼시(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들어갔다.
울산은 POT3에 위치했다. 울산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상위 2팀 자격을 받았고, 알 아흘리(이집트), 위다드FC(모로코), 몬테레이, 클루브 레온(이상 멕시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보타포구(브라질)과 같은 시드를 받았다.
마지막 POT4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알 아인(UAE),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튀니지(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파추카(멕시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시애틀 사운더스, 인터 마이애미(이상 미국)의 몫이었다.
K리그 최강 울산에 눈길이 쏠린다. 시드 배정 결과 울산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맨시티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한 팀과 한 조가 될 수 있다. 또 김민재나 이강인 등 한국 선수가 있는 팀과 만나 전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맞대결도 가능하다. POT4에는 ‘축구의 신’ 메시와 ‘왕년의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가 뛰고 있는 개최국 클럽 인터 마이애미가 있어 이들과의 만남도 가능성이 있다.
FIFA는 클럽 월드컵을 확대 개편한 뒤 내년 첫 대회를 선보인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글로벌 메이저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현지시간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 열린다.
조 추첨은 6일 새벽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다. 울산에서는 김광국 대표이사가 참석하고, 현영민 해설위원이 클럽 레전드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POT
- POT1: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플라멩구, 팔메이라스, 플루미넨세(이상 브라질),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 POT2: 첼시(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 POT3: 울산HD(대한민국),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이집트), 위다드FC(모로코), 몬테레이, 클루브 레온(이상 멕시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보타포구(브라질)
- POT4: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알 아인(UAE),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튀니지(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파추카(멕시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시애틀 사운더스, 인터 마이애미(이상 미국)
사진 = 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