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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 정도면 진짜 문제 있는데? 맨유 DF, 3경기 뛰고 또 누웠다...몇 주간 출전 불가
[공식발표] 이 정도면 진짜 문제 있는데? 맨유 DF, 3경기 뛰고 또 누웠다...몇 주간 출전 불가
botv
2024-12-04 10:55


[포포투=김아인]

루크 쇼가 복귀 한 달 만에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쇼가 사소한 부상으로 인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달했다.

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작은 좌절이 있었다. 많은 걸 겪었고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이번이 확실히 내게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난 완전히 황폐해졌고 지금 이 순간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매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좌절하고 화가 나고, 실망한 사람들이 있을 것을 안다. 모든 걸 이해한다. 지금 이 순간 나보다 그런 감정을 더 느끼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건 곧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와서 이 팀이 이번 시즌의 야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쇼는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다. 사우샘프턴에서 성장한 뒤 2014년부터 맨유에서만 10년 가까이 세월을 보내고 있다. 높은 축구 지능과 빠른 발을 가졌고 공격적인 장점과 뛰어난 수비력까지 고루 지녔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며 잉글랜드가 준우승을 이뤘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 모두 참가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바로 '부상'이 잦다는 점. 잔부상이 자주 반복되곤 하는데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쇼는 지난 시즌 시작 후 근육 부상을 당했다. 레프트백 자원이 전멸했던 맨유는 부랴부랴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을 임대로 데려오기도 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한 달 만에 또 부상을 당했다. 다시 한 달을 쉰 뒤에는 지난 2월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못했다. 쇼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지만, 유로 2024 대회를 치르는 내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다가 3경기를 치르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계속 고생 중이다. 프리시즌엔 종아리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쇼는 유로 결승전 이후 3개월 넘게 뛰지 못했고, 맨유 경기는 지난 2월 이후 단 한 번도 치르지 않았다. 그동안 디오고 달롯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왼쪽 자리를 대신했지만 주 포지션이 아니어서 한계가 있었다. 

지난 11월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마침내 출격했다. 공식전 3경기 교체로 출전하면서 30분 가량의 시간을 소화했다. 그러나 에버턴전 이후 또다시 부상을 당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그라운드를 다시 떠나 있을 예정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몇 주간 출장이 불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