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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무승' 맨시티 감독의 위엄, "날 불쌍히 여기지 않아...머리 비우고 노력할 것"
'7경기 무승' 맨시티 감독의 위엄, "날 불쌍히 여기지 않아...머리 비우고 노력할 것"
botv
2024-12-04 10:52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진을 개의치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일 리버풀과의 대결에서 0-2로 패배하는 등 공식 경기 7경기에서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리버풀 팬들은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조롱과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가락 여섯 개를 선보이면서 응수했다. 2017/18부터 2023/24시즌까지 7번 동안 6회 우승한 걸 상기시킨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안필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경기의 일부이고 이해할 수 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다시 0부터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걱정은 필요없다고 언급했다.

슬롯 감독은 "힘든 상황에 처한 감독을 보면 동정심과 공감을 느낀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불쌍히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렇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줬고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는 11월에 결정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2월에 아스널보다 승점 8점이 뒤쳐졌다"며 충분히 뒤집을 힘이 있다고 경계했다.


맨시티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실력이 출중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해 방점을 찍었다.

맨시티는 초호화 선수단과 과르디올라 감독을 앞세워 트로피 수집에 나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7월부터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FA컵 우승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와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3일 "맨시티에서는 이미 한 시대의 종말이 시작됐다. 증거가 말해주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맨시티의 문제는 일카이 귄도간, 케빈 데 브라위너, 카일 워커 등에 구체화 됐다. 노령화 선수도 미비한 영입은 약화시키는 가장 큰 조합이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세계 최강으로 자리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한번 마음을 잡았는데 "날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받아들여야 한다. 머리를 비우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 방식을 위한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