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가 결국 2024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 소속 맷 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첼시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제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가 12월 말까지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23일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최고의 화두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제임스의 상태를 언급한 것이었다.
마레스카는 "현재 팀 내엔 확실한 부상을 입은 선수가 한 명 있다. 제임스가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 그가 다음 경기에 나서길 바라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그가 얼마나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하는지 알 길이 없다. 나 또한 제임스가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노력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후 구단은 제임스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체는 "제임스는 12월 말까지 첼시가 치르는 최대 10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첼시의 남은 일정은 비교적 수월하다. 2024년 프리미어리그, 유럽대항전 일정 등을 포함해 총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상대적 전력에서 첼시에 크게 앞서는 구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제임스가 빠진 공백이 티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첼시에게 제임스의 부상 소식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에 가깝다. 그는 2019/20 시즌 프로 무대에 발을 올린 뒤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존재했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부상이 많은 선수들이 특정 부위의 통증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것과 달리 부상 부위도 참 다양하다. 발목, 무릎, 햄스트링 등을 번갈아 다치며 데뷔 이래 약 690경기, 130경기를 결장했다. 이는 그가 1,300만 파운드(약 130억 원)라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진=리스 제임스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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