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독일 레전드'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로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3승 1패로 7위, 로마는 1승 2무 1패로 20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로마는 좋지 못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로마는 개막 이후 리그 13경기에서 3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12위까지 쳐져 있고, UEL 4경기에선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도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으며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자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결장할 예정이다. 주전 센터백 라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데 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까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최근 UEL에서 꾸준히 기용되던 '신성' 마이키 무어와 윌 랭크셔 역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시즌 로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 훔멜스가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훔멜스는 손흥민이 얼마나 무서운 상대인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손흥민은 2010/11 시즌 이후 6번이나 훔멜스와 맞붙었다. 손흥민은 그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훔멜스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놀라운 선수다. 나는 그와의 경기에서 많은 고통을 겪었다. 손흥민은 매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지난 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를 상대로도 그랬다"고 언급했다.

이어 훔멜스는 "손흥민은 빠르고, 지적이고, 양발을 잘 쓰는 선수다. 그는 박스 안팎에서 정말 위협적이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훔멜스의 도르트문트전에서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함부르크에서 4골, 레버쿠젠에서 1골, 그리고 UEL 16강전에선 토트넘 소속으로 1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훔멜스가 중심이 된 독일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