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리버풀에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가 UCL과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UCL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레알은 리버풀의 견고한 수비진에 고전한 채 무득점에 그쳤다. 슈팅은 8개, 그 중 유효슈팅은 3개에 그쳤다. 레알의 공격진은 부상으로 이탈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의 공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이들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브라힘 디아스와 아르다 귈러는 부상자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데 실패했다.
킬리안 음바페도 리버풀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 애를 먹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음바페는 이날 페널티킥(PK) 실축을 포함해 슈팅 2회, 기회 창출 0회, 빅 찬스 미스 1회, 터치 43회, 박스 안 터치 9회, 드리블 성공률 50%(3/6), 볼 뺏김 3회, 오프사이드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음바페에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UCL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편된 UCL은 1위부터 8위까지 다이렉트로 16강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진출이 가능하다. 레알은 5경기 2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24위, 플레이오프 턱걸이에 위치해 있다.
이에 더해 레알은 이번 패배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8일 "레알은 'UCL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조별리그(리그 페이즈)에서 3번의 패배를 당한 첫 번째 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리버풀전에서 기록한 37%의 점유율은 역대 UCL 조별리그 경기 중 구단 역사상 최저 수치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폼 저하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경질설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레알. 레알은 리버풀에게 뼈아픈 패배를 기록한데 이어 두 가지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