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에 이어 벤 데이비스(32)와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영국 현지 매체는 27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데이비스와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을 사용, 1년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스완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올 시즌 11번째 시즌을 맞이한 데이비스는 현재 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준 데이비스는 2022년 재계약을 맺을 때 기본 3년 계약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데이비스는 최근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단에서는 아직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데이비스에 대해 "훌륭한 선수이며 구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뛰어난 사람이기도 하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데이비스의 영향력이 크다고 칭찬했다.
또한 올 시즌 데이비스는 중앙 수비, 왼쪽 측면 수비에 공백이 발생하면 이를 성공적으로 메우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올 시즌에는 6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축들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4-0 승리에 기여했다.
데이비스가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면 2025-26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도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