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3승 2패(승점 9)로 16강 플레이오프 시드권을 가질 수 있는 11위로 올랐다. 반면, 파리는 1승 1무 3패(승점 4)로 탈락권인 26위로 밀려났다.
이날 뮌헨의 승리 공신은 ‘촘촘재’ 김민재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다요트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수비를 책임졌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75회, 패스정확도 93%, 롱패스 3회 중 2회 성공, 볼 경합 6회 중 4회 성공,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활약은 당연 결승골이다. 팽팽한 흐름 속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가 쳐냈지만 짧게 떨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김민재는 빠르게 달려들며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는 계속해서 경기에서 안정된 활약을 이어갔다. 파리는 좀처럼 기회를 잘 잡아가지 못했다. 후반 12분 우스망 뎀벨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뮌헨은 수적 우위를 점했고 김민재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다만, 이강인은 팀의 수적 열세 속 끌려가는 상황에서 투입됐다. 약 30분이 안 되는 시간을 활약하며 패스정확도 92%, 키패스 1회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평점 8.2를 부여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풋몹’에서도 8.3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고, ‘후스코어드’는 8.25점으로 유일한 8점을 부여했다.
데뷔골이 결승골이 된 김민재는 경기 공식 MVP인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UEFA 공식 채널은 김민재를 두고 “그의 골이 경기를 결정지었다. 그는 경합 상황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독일 매체 ‘tz’는 평점 1점(독일은 평점이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과 함께 “이번 시즌 그는 24번의 경기에서 24번의 선발로 나섰다.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뮌헨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불어넣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한 평가로 소문난 ‘빌트’ 또한 평점 2와 함께 “괴물 수비수는 괴물 같은 헤더를 보여줬다. 골망을 갈랐다. 수비력도 탄탄했다”라고 호평했다.
프랑스 매체 또한 놀라움을 전해싿. 프랑스 ‘레퀴프’는 김민재에 대해 “뮌헨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뮌헨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모든 볼 경합 상황에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빌드업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