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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향우회 결성' 베컴의 인터마이애미, 마스체라노 감독 선임...메시와 사제지간 재회
'바르셀로나 향우회 결성' 베컴의 인터마이애미, 마스체라노 감독 선임...메시와 사제지간 재회
botv
2024-11-27 16:3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서 함께 뛰었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리오넬 메시가 감독과 선수로 다시 만났다.

마이애미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전설인 마스체라노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3년이다.

앞서 마이애미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사퇴하면서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고, 선수 시절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에서 이름을 날렸던 마스체라노를 선임했다.


마이애미 구단주인 베컴은 그의 선수 시절 뛰어난 능력과 지도자 경력을 높이 사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자국 리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 데뷔한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를 거쳐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리가 등 각종 대회에서 총 1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이후 2020년 선수 생활을 마친 마스체라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다.

다만 2021 FIFA U-20 월드컵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각각 16강과 8강에 그치면서 아르헨티나라는 이름값 대비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한편 마스체라노 감독이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등 옛 동료들과 사제지간으로 재회하게 됐다.

사진=인터 마이애미CF 구단 SNS,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