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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너만 7점! 프랑스에서도 번쩍번쩍 빛났다…유력지 MVP 인정
김민재 너만 7점! 프랑스에서도 번쩍번쩍 빛났다…유력지 MVP 인정
botv
2024-11-27 13: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서도 양 팀 합쳐 최고 유일하게 7점을 얻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무실점 승리를 물론 골까지 넣으며 수비수로 원맨쇼 펼친 것을 인정받았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전반 38분 세트피스 헤더 선제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뮌헨은 이날 승리를 통해 5전 3승 2패(승점 9)를 기록, 리그 페이즈 36개팀 중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패한 PSG는 1승 1무 3패(승점 4)에 그치면서 순위가 26위까지 떨어졌다.

뮌헨 입장에선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란히 4강 진출했던 PSG를 이기면서 리그 페이즈 참가 36개팀 중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16강에 직행 티켓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분데스리가를 포함해 최근 7차례 공식전에서 연달아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좋은 기량이 큰 역할을 했다.

김민재가 원맨쇼를 펼친 날이었다. 김민재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왼쪽에서 골라인에 바짝 붙어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하자 문전에서 두 팔을 벌리면서 머리로 받아넣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됐다.

김민재는 한국인으로는 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포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이 이 대회에서 총 4득점을 올렸고 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9득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4번째 득점자 기록을 남겼다. 이어 김민재가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한 골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지난달 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적이 있다.

김민재만 선발 출격한 가운데 그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초반부터 뮌헨의 기세에 눌린 PSG는 김민재에게 한 방을 얻어 맞아 일찌감치 전의를 상실했다.


김민재는 득점 뿐 아니라 후반 5분 최전방까지 달려 나온 상대 측면 수비수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김민재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를 유럽 정상급 팀 상대로 마음껏 선보였다.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는 빼어난 위치선정으로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날 경기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면서 김민재에게만 유일하게 7점을 줬다. 경기 최우수선수였다는 뜻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 등 백4의 다른 수비수들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미드필더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는 6점을 받았다.


PSG에선 센터백 마르퀴뉴스만 6점을 얻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2~4점을 기록했다. 레드카드 2개로 퇴장 당하고 PSG에 추격 기회마저 잃게 한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우스만 뎀벨레는 2점에 그쳤다.

사진=레퀴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