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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 힘못쓴 울산
아시아서 힘못쓴 울산
botv
2024-11-27 00:41

선수 10명이 뛴 상하이에 1대3으로 패배
2024 프로축구 K리그1(1부) 챔피언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에서 또 한번 망신을 당했다.

울산은 26일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그룹 조별 리그 5차전 홈 경기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에 1대3으로 패배, 5전 전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K리그1 3연패(連覇) 팀의 자존심을 구긴 울산은 동아시아 12팀 중 최하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가와사키에 0대1, 요코하마에 0대4, 고베(이상 일본)에 0대2, 조호르(말레이시아)에 0대3으로 차례로 무릎 꿇은 울산은 이날 상하이 하이강을 맞아 ACLE 5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지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11분과 23분 마티아스 바르가스(아르헨티나)에게 연속 실점한 울산은 후반 28분 주민규가 추격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 38분 바르가스가 중거리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상하이 완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울산은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 리앙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ACLE 5경기 동안 13골을 실점하면서 1골만 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나면서 지난 8월 울산 지휘봉을 새로 잡은 김판곤 감독은 홍콩과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거치며 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ACLE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리그에서 부임 당시 4위에 처져 있던 팀을 선두로 끌어올려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ACLE 무대에선 ‘승점 0′의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