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무승부로 매듭 지은 후벵 아모림 감독. 결국 레프트백 보강 영입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은 레프트백 영입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그는 루크 쇼의 부상 이력을 감안해 선택지를 늘리고 싶어한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라얀 아이트-누리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완벽히 들어 맞는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이 끝내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는 25일 오전 1시 30분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아마드 디알로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마무리로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43분 오마리 허친슨에게 동점골을 허용, 끝까지 역전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는데, 레프트백에 디오구 달롯을 기용했다. 달롯의 본 포지션은 라이트백이었지만, 줄부상 여파로 계속해서 레프트백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달롯은 전반 포지셔닝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후반 내내 수비 불안이 이어지며,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레프트백 보강이다. 대상은 울버햄튼의 '에이스' 아이트 누리. 2001년생 아이트 누리는 알제리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아이트 누리는 지난 2020-21시즌 울버햄튼에 입성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공격력'이다. 아이트 누리는 빠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로 좌측면을 흔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왼발에서 나오는 강력한 슈팅, 정확한 크로스가 주 무기다.
울버햄튼 입성 직후부터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아이트 누리는 현재까지 지난 시즌까지 최소 24경기를 소화하며 울버햄튼의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 활약상이 눈부시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에서 유일하게 공격의 활로를 뚫고 있다. 울버햄튼의 공격은 주로 좌측면에서 진행되는데, 이를 아이트 누리가 이끌고 있다. 그는 보다 깊숙한 위치까지 파고 들어가 동료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아이트 누리는 현재 리그 12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의 전술과도 딱 맞는다는 평가다. 아이트 누리는 울버햄튼에서도 깊숙한 위치까지 전진해 활발한 좌측면 공격 전개를 펼쳤다. 레프트백의 전진성을 중시하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과 일치하는 성향이다. 그러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웃 리버풀 또한 앤디 로버트슨의 후계자로 아이트 누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따라서 아이트 누리 영입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