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적시장에 능통한 현지 기자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엠파이어오브더콥'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디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살라와 리버풀을 둘러싼 계약 논란에 대해 말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살라의 재계약 관련 발언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살라는 2025년 6월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그럼에도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
살라는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구단에 남으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아마 내가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나는 수년 동안 팀에 있었다. 이런 팀은 없지만, 결국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리버풀의 제안이 없어 실망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다. 난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도 날 사랑한다. 결국 나와 팬들 손에 달린 게 아니다. 두고 보자"라며 "나는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시즌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승도 노리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두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살라가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살라가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게 아니다. 그가 다가가 몇몇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잔류를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 소속 로리 스미스 기자도 "살라는 리버풀 팬들에게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잔류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살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온스테인 기자가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살라가 리버풀에 남고 싶어 하는 건 분명하지만, 리버풀이 그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까지 공식적인 제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들었다.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살라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경기장 밖에서 행동은 모범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 나온다면 분명 원하는 팀을 선택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결국 재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7-18시즌 입단 이후 통산 367경기 223골 99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EFL컵 등 각종 트로피를 안겼다. 리버풀과 살라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