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 한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아스널이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한다. 다만 뉴캐슬은 이삭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이삭 이적료로 최소 1억 1,500만 파운드(약 2,030억 원)를 요구할 거다"고 밝혔다.
이삭은 지난 여름 아스널과 토트넘이 관심을 보낸 공격수다. 하지만 뉴캐슬이 비싼 이적료를 부르며 잔류시켰고,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 영입으로 시선을 돌렸다.
스웨덴 출신 이삭은 대표팀 선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뒤를 잇는 재능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192cm라는 큰 키에도 빠른 발을 갖췄다.
강력하고 침착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마무리 능력까지 보유했다. 어린 시절부터 '제2의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삭은 지난해 여름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이적료만 무려 7,000만 유로(약 1,028억 원). 뉴캐슬 구단 역사상 최고 지출이었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을 인수했기에 가능했다. 막강한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돈값은 했다. 뉴캐슬 간판 공격수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골을 넣었다. 팀 내 득점 1위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드(27골), 콜 팔머(22골)만이 이삭보다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2도움으로 뉴캐슬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이삭이 건재한 공격력을 자랑하자 기존 아스널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한 첼시까지 달려들었다.
뉴캐슬은 팀 내 핵심 전력인 이삭을 당연히 지키고 싶다. 게다가 첼시, 아스널은 뉴캐슬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할 팀들이다.
굳이 자신들의 전력을 라이벌 팀에게 줄 이유가 없다. 지난 여름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이삭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뉴캐슬과 연결된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삭을 잃고 싶지 않을 거다"며 이삭 이적 반대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