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게 왜 PK야?...PL 사무국, 리버풀vs사우샘프턴전 판정 논란→"결정적 증거X"
이게 왜 PK야?...PL 사무국, 리버풀vs사우샘프턴전 판정 논란→"결정적 증거X"
botv
2024-11-25 10:50


[포포투=이동우]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전에서 나온 판정 논란에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입을 열었다.

리버풀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8경기 무패(7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31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 팀은 후반 초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0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선제골을 올리며 리버풀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42분 아담 암스트롱과 후반 11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연이어 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패색이 짙어졌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분위기를 바꿨다. 살라는 후반 20분 감각적인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38분 PK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리버풀은 살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은 값진 승리를 거뒀지만 문제가 된 PK 선언으로 사우샘프턴에 발목을 잡힐 뻔했다. 전반 40분 타일러 디블링이 공을 잡은 채 빠르게 침투했고, 로버트슨이 디블링의 발을 걸었다.

이에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이후 로버트슨의 반칙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만 리플레이를 보면 로버트슨의 파울이 박스 안에서 이뤄졌는지, 밖에서 이뤄졌는지 애매한 상황이었다.

논란이 일자 PL 사무국은 공식적으로 해당 장면을 설명했다. PL 매치 센터는 SNS를 통해 "로버트슨이 디블링에게 가한 반칙에 대해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판정을 VAR이 확인했고 이를 인정했다. VAR은 두 선수 사이에 접촉이 박스 밖에서 발생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레드냅도 해당 논란을 언급했다. 레드냅은 "로버트슨은 발을 잘못 걸었다. PK에 대한 논쟁의 여지는 분명히 있다. 다만 명백한 파울이었기에 판정을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는 리버풀이 자초한 결과다"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 팬들은 해당 판정에 대해 분노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은 SNS에 '파울은 박스 밖에서 일어났다. 명백한 프리킥인데 PL의 VAR은 대체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PL은 심판진을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다. 심판에 대한 과도한 보호가 오히려 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부추기고 있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