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끝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레프트백 레길론은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 계약(FA)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해 선수 경력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지만 팀에서 입지가 줄어든 레길론은 2020년 9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3,200만 파운드(한화 약 563억 원)를 들여 레길론을 품었다. 레프트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토트넘은 레길론이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이적 초창기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레길론은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였던 2020/21시즌 공식전 36경기 6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의 주전 풀백으로 올라섰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부침을 겪었다. 왼쪽 윙백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던 레길론은 라이언 세세뇽, 이반 페리시치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반전을 마련하기 위해 2022/23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스포츠 탈장 문제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레길론을 외면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레길론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번 시즌 상황도 다르지 않다. 레길론은 2024/25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레길론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지만 계약을 조기에 끝낼 준비를 마쳤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더불어 스페인의 세비야와 헤타페가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길론은 손흥민과 각별한 사이였던 선수로 유명하다. 입단 초기부터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는 준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레길론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 세르히오 레길론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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