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데르송(25·아탈란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 그에게 높은 점수를 줬고, 빠르면 이번 겨울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에데르송 영입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구단은 겨울 이적시장 안에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강화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이 지도를 시작한 맨유가 뜨거운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이 약 1달 남은 상황에서 여러 선수가 맨유와 연결됐다. 현재 맨유는 중원 문제 해결책을 찾고 있다. 레온 고레츠카(29·바이에른 뮌헨), 키에넌 듀스버리홀(26·첼시), 엔젤 고메스(24·LOSC 릴)와 함께 에데르송의 이름이 나왔다.
맨유는 중원 보강이 시급하다. 카세미루(32)와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이 기량을 잃었고, 마누엘 우가르테(23)는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메이슨 마운트(25)는 부상으로 허덕이는 중이고, 코비 마이누(19)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가 에데르송을 영입하려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맨시티 역시 로드리(28)를 대체할 자원으로 에데르송을 눈여겨보고 있다. 맨시티가 에데르송을 영입하려고 준비한 비용은 5,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로 알려졌다. 맨시티 외에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도 에데르송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라이벌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맨유가 에데르송을 품으려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게 됐다. 이미 여름에 많은 돈을 지출한 터라, 겨울에도 투자할 지는 미지수다. 물론 짐 랫클리프(72·잉글랜드) 구단주가 아모링 감독을 밀어 주기 위해서 겨울에도 이적료를 지출할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에데르송은 크루제이루, 코린치안스, 살레니타나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수비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이는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과감한 태클과 몸싸움을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에데르송은 지난 시즌 아탈란타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면서 가치를 더욱더 높였다. 레버쿠젠과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으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그 결과 아탈란타가 레버쿠젠의 무패를 막고 UEL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