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또다시 쓰러진 리스 제임스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첼시는 23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첼시는 5승 4무 2패(승점 19점)로 3위, 레스터는 2승 4무 5패(승점 10점)로 1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주장' 제임스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말을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부상자는 한 명 뿐인데, 바로 제임스다. 그는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레스터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레스터전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는 제임스 뿐이다. 햄스트링 근육에 이상이 있다. 레스터전에서 무리하고 싶지 않고, 부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며 제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제임스는 지난 2022년부터 고질적인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공식전 11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하나 했지만, 프리시즌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달 21일 끝내 복귀전을 치렀고, 점차 본래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레스터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쓰러진 제임스였다.
이에 첼시 팬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팬들은 '슬프다. 훌륭한 재능이 사라졌다', '이제 제임스는 은퇴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걸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제임스는 완전히 끝났다. 슬프다', '그는 유리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제임스는 개인 SNS를 통해 "이 메시지는 내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과 따뜻한 메시지는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이 된다"며 입을 뗐다.
이어 제임스는 "난 괜찮다. 더 좋았던 때도 있었고, 그 반대의 상황 또한 존재했다. 또 하나의 도전이 시작됐고 이를 받아 들였다. 결국 모든 역경을 딛고 내가 승리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운 연말 연시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부상을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