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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보냈다가 공짜로 데려오기 사오기' 맨유가 준비하는 고메스 영입, 로망과 알뜰함 모두 챙긴다
'공짜로 보냈다가 공짜로 데려오기 사오기' 맨유가 준비하는 고메스 영입, 로망과 알뜰함 모두 챙긴다
botv
2024-11-22 16:14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영입 목표로 잉글랜드 대표 엔젤 고메스가 거론된다. 국가대표 영입은 납득할 만한 조치다. 맨유 출신이라 '낭만'도 챙길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영입목표 중 하나로 고메스를 꼽았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최근 부임하면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당장 주말 데뷔전부터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1월과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모림 감독에게 잘 맞는 선수 영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해에 걸쳐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썼고, 구단주 교체에 이은 긴축정책을 시행 중이라 무차별적으로 선수를 사 올 순 없다. 가장 시급한 포지션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 중 미드필더 영입 목표로 거론되는 고메스는 현재 프랑스 릴에서 활약 중인 테크니션 미드필더다. 키가 168cm에 불과할 정도로 체격이 작지만, 중원을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패스를 전개할 줄 안다. 지난 9월 데뷔한 뒤 빠르게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한때 포르투갈 리그의 보아비스타에서 임대 생활도 했던 고메스를 잘 알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영입 목표로 꼽았다고 알려져 있다 고메스는 토트넘홋스퍼, 아스널 등 다른 잉글랜드 강팀들도 눈독 들이는 선수다.

맨유가 고메스 영입전에서 앞서갈 수 있는 이유는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6세 때부터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으며, 10대 후반에는 1군에서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맨유 1군 데뷔 후 4시즌이 지나도록 자리를 잡지 못하자 결국 20세에 구단을 떠나기로 했고, 맨유도 그를 잡지 않았다. 자유계약으로 릴 유니폼을 입은 뒤 차근차근 성장해 현재에 이르렀다.


고메스는 인터뷰에서 "언제나 맨유를 생각하면 감성은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 맨유는 내 집이기 때문에 돌아가 다시 뛰는 상상은 당연히 해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메스 영입은 1월이 아닌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경우 돈이 들지 않는다. 릴과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 끝나기 때문에 연장하지 않는다면 곧 자유계약 대상자(FA) 자격을 획득한다.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따라 차기 행선지가 될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맨유가 1월에 접근해 여름 합류를 미리 약속받고 발표해도 문제될 게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테크니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모두 기량저하를 겪고 있는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 고메스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