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는 진심으로 손흥민을 원한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1월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돌입했다”며 “갈라타사라이가 원하는 건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여름 손흥민을 비롯한 슈퍼스타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고 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며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올여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빅터 오시멘 등을 영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슈퍼스타를 품고자 한다. 그중 핵심이 손흥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구단 최고의 스타다.
손흥민은 토트넘 2년 차인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9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 중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부턴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이 계약 연장을 원할 시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되는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며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 옵션을 활용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은 최소 2025-26시즌까진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 관련해선 그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둔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1부) 최고 명문으로 꼽힌다.
갈라타사라이는 1905년 창단해 쉬페르리그에서만 2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쉬페르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보다 리그 우승 횟수가 많은 팀은 없다.
갈라타사라이는 1999-0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다음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갈라타사라이 조지 가르디 디렉터가 회장으로부터 대규모 이적에 대한 모든 권한을 받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영입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