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비디오 판독(VAR) 최악의 오심이 발생했다. 선을 잘못 긋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득점이 취소됐다.
스웨덴은 2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스트로베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C 조별리그 1조 6차전에서 아제르바이잔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웨덴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리그B로 승격했다.
스웨덴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10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빅토르 요케레스가 전반 26분과 전반 37분 연속골을 기록, 3-0으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쿨루셉스키의 추가골, 요케레스가 2골을 추가로 넣으며 무려 6-0 대승을 거뒀다. 요케레스는 '포트트릭'을 달성했고, 쿨루셉스키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알렉산더 이삭만은 활짝 웃지 못했다. 기상 천외한 'VAR 오심'으로 득점을 도둑 맞았기 때문. 사건은 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요케레스가 중앙에서 공을 잡았고, 좌측면에서 전방을 향해 침투하는 이삭에게 공간 패스를 내줬다. 이후 이삭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VAR은 이 득점을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간주했다.
이삭은 이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진 이삭은 후반 4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이삭에게 만큼은 아제르바이잔전이 '악몽'으로 남게 됐다. 경기 직후 이삭은 인터뷰에서 "심판진들도 본인들의 오심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경험한 판정 중 최악의 오심이었다. 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말 화나는 일이다!"라며 분노했다.
경기 직후 VAR 화면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 "리플레이를 보면 VAR이 선을 잘못 그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삭은 온 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VAR 심판진은 요케레스가 공을 터치하기 전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요케레스가 이삭에게 패스하는 순간에 선을 그은 것이 아니라, 요케레스가 공을 받지도 않았던 순간에 선을 그어 버린 것이었다. 명백한 오심이다.
팬들 또한 격하게 분노했다. 매체는 SNS 상에서 스웨덴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내가 본 최악의 오프사이드 판정이다. 대체 이삭의 골이 왜 취소되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정말 충격적인 판정이다', '리플레이는 의미가 없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VAR 심판진의 오심에 격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