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사우샘프턴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판 니스텔로이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을 맡았다. 시즌 개막 전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할 맨유 수석 코치로 왔는데,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판 니스텔로이에게 지휘봉이 갔다.
판 니스텔로이는 임시 감독을 맡은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승을 신고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4경기 11득점 3실점이라는 좋은 경기 내용은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이 정식으로 맨유에 합류하면서 판 니스텔로이는 떠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이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 한 코칭 스태프진을 데려오면서 판 니스텔로이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맨유를 떠난 뒤 곧바로 구직 활동에 나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코벤트리 감독 자리에 지원했다. 현재 마크 로빈스 전임 감독이 경질된 뒤 코벤트리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판 니스텔로이는 PSV 아인트호벤 감독 경력과 이번 맨유 임시 감독 경력을 앞세워 정식 감독 선임을 노린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6일 "반 니스텔로이가 공석인 코벤트리 감독직에 지원했다"라고 보도했고,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스탠드'도 15일 "독점이다. 반 니스텔로이가 코벤트리 감독에 지원했다. 코벤트리는 최종 감독 결정을 앞두고 임명을 고려 중인 감독 명단을 작성해놓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다른 보도도 나왔다.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와 적으로 만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0일 "판 니스텔로이는 사우샘프턴이 현 감독을 해고할 수 있기에 감독 직책 수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남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샘프턴은 1승 1무 9패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다. 마틴 감독의 거취가 불안하다. 그가 경질될 시 공석이 된 감독직을 판 니스텔로이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매체는 이어서 "사우샘프턴이 판 니스텔로이 선임을 고려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서 경력을 쌓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