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마리오 발로텔리와 패트릭 비에이라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6년 만의 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를 인용해 "제노아가 리그 12경기에서 2승을 기록하는데 그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아스날의 레전드 비에이라를 다음 감독으로 임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와 인테르에서 선수로 5년을 이탈리아에서 보낸 비에이라는 전 팀 동료인 발로텔리와 재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15살의 나이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발로텔리는 2년 뒤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에 입단하며 축구계에 충격을 선사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골 결정력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발로텔리는 각종 기행을 일삼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선 80경기 30골 4도움, AC밀란에선 54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4/15시즌 리버풀에서 28경기 4골에 그치는 미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특정 팀에 정착하지 못한 채 이적을 전전하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가다 이번 시즌 제노아로 이적하며 조국으로 돌아왔다.
아스널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던 비에이라. 하지만 호기롭게 도전한 감독 커리어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8년간 뉴욕 시티, 니스, 크리스탈 팰리스, 스트라스부르를 지휘한 비에이라의 감독 커리어는 '저니맨'에 가깝다.
팰리스 감독 시절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 비에이라는 상대 팀 팬이 자신을 조롱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팬에 발차기를 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발로텔리와 비에이라의 질긴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 발로텔리와 비에이라는 3년동안 인터밀란에서 함께 뛰었고, 2010-11시즌에는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2018-19시즌에는 감독과 선수로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