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하노이)]
높아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베트남의 영웅' 김상식 감독이 FC서울의 훈련장을 방문했다가, 즉석 사인회를 열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번 1차 훈련은 지난 1월 5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고,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했다. 특히 주닝요 피지컬 코치를 중심으로 한 고강도의 '파워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선수단의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고, 선수단 내에서는 "정말 힘들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장' 린가드는 취재진을 만나자 마자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고, 부주장인 김진수 역시 "진짜 힘들긴 하다. 여태 해본 체력 훈련장에서도 1등인 것 같다. 그래도 체력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기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1차 전지훈련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베트남 비엣텔 FC와 비공개 연습 경기도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평가전은 35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됐고, 서울은 A팀과 B팀을 나눠 실전 같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반가운 인물이 서울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 서울은 이번 1차 전지훈련을 베트남 축구연맹의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고, 비공개 연습 경기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이에 트레이닝 센터 내 숙소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서울의 훈련장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을 응원했다.
경기 후에는 즉석 팬 사인회가 열렸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인 공세에 친절하게 응했고, 많은 팬들이 몰려 꽤 오랜 시간 사인회가 진행됐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24년 5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라이벌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