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절과 다르다. 이제는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이다.
첼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3-1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 24분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맷 도허티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첼시는 후반전에 터진 마크 쿠쿠렐라와 노니 마두에케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페드로 네투다. 네투는 작년 여름까지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타고난 신체 밸런스,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는 울버햄튼에서만 통산 14골 24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네투는 황희찬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에게 자주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가 됐다.
네투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작년 여름 첼시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였다. 네투의 이적이 확정되자 황희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의 형제여, 행운을 빈다. 한국말 잊지 마!"라는 특별한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훈훈하게 황희찬과 작별한 네투는 놀랍게도 첼시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5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 5도움이 전부다. 아쉬운 활약에 따라 주전과 교체 자원을 오가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네투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황희찬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황희찬은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울버햄튼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뭉쳐있을 때 좋은 호흡을 선보인 두 선수였지만 헤어지니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