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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서 힘 못쓴 김민재·이강인
챔스리그서 힘 못쓴 김민재·이강인
botv
2025-01-23 11:21


뮌헨, 페예노르트에 0-3 패

김, 실점 못막고 후반 교체

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못해

PSG는 맨시티에 4-2 승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태극전사들이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충격적인 패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조기 교체로 아쉬움을 남겼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부상 탓에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경기에서 페예노르트에 0-3으로 대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승 3패(승점 12)로 12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4승 1무 2패(승점 13)로 20위에서 11위로 도약했다. 리그 페이즈에선 1∼8위가 16강에 직행,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추가 합류한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3개를 남기는 등 무난했으나 수비진의 조직력 저하로 연속 실점, 0-2로 뒤진 후반 17분 교체됐다. 문책성 교체는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추격을 위해 김민재 대신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투입했다. 김민재는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공동 4위인 평점 7.1을 받았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홈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4-2로 눌렀다. 파리 생제르맹은 먼저 2실점을 허용했으나 내리 4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뒤진 경기에서 승리한 건 처음이다. 프랑스 리그1까지 범위를 넓히면 2012년 5월 이후 약 13년 만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3승 1무 3패(승점 10)로 26위에서 22위로 도약,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강인은 그런데 개인 활약에선 다소 아쉬웠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 ‘제로톱’ 전술의 선봉에 섰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마치고 조기 교체됐다. 이강인 대신 투입된 우스만 뎀벨레가 1골을 넣었다. 맨체스터시티는 2승 2무 3패(승점 8)로 24위에서 25위로 떨어지며 16강 직행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홈경기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5-1로 대파, 실낱같은 16강 직행 가능성을 유지했다. 4승 3패(승점 12)로 16위에 자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13위 브레스트(프랑스)를 꺾으면 톱8에 진입할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8위 레버쿠젠(4승 1무 2패·승점 13)의 간격은 승점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