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디나모자그레브를 잡고 16강을 사실상 확정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 아스널이 디나모자그레브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신설된 리그 페이즈 방식은 총 8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상위 8팀이 16강으로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25위부터 36위까지는 대회에서 탈락한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5승 1무 1패(승점16)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8위에 위치한 바이엘04레버쿠젠부터 13위 브레스트의 승점이 13점이지만 득실차 12골인 아스널을 잡긴 어렵다. 아스널이 다음 경기에서 크게 패하지 않는 이상 8강에서 밀려날 일은 없다.
아스널은 전반 2분 만에 앞서나갔다. 페널티 지역에서 하베르츠가 내준 공을 데클런 라이스가 하프 발리슈팅으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에는 '욕받이' 하베르츠가 직접 골망을 갈랐다. 왼쪽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타점 높은 러닝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아스널은 추가시간에도 공격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골맛을 봤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뒤에도 골대 앞으로 향했다. 순간적으로 침투한 외데고르가 발을 대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행복합니다. 오늘 밤 엄청난 진전을 했따. 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에 정말 좋은 위치에 서게 됐다"라며 "세 골을 넣으며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한 골 내주지 않고 홈에서 클린 시트를 추가했다.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신선도를 높였다"라며 "이제 울버햄턴으로 가자"라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