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리그 페이즈가 23일(한국시간) 7차전까지 진행됐다. 최종전만 남은 가운데 각 팀들의 운명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신설된 리그 페이즈는 기존의 32팀 조별리그 대신 도입됐다. 36팀이 하나의 리그로 순위를 겨룬다. 8라운드까지 진행한다. 8라운드 시점에서 8위 이내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7라운드 현재 8위 이내를 확정한 팀은 리버풀(1위, 7승)과 바르셀로나(2위, 6승 1패)다. 특히 리버풀은 최종전에서 패배해도 2위 이상을 확보하면서 리그 페이즈의 최강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밖에는 8위 이내를 확보한 팀이 하나도 없다. 과거에는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일찌감치 조별리그 결과를 결정한 팀이 자주 등장했던 것에 비해 모든 팀이 끝까지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주최측 유럽축구연맹(UEFA)의 의도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8강 확정은 아니지만, 최소한 16위를 확정한 팀은 아스널(3위, 5승 1무 1패)과 인테르밀란(4위, 5승 1무 1패)이다. 물론 8위 이내 팀들은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이미 24위 이내를 확정한 팀들은 현재 18위까지다. 여기에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5위, 5승 2패), AC밀란(6위, 5승 2패), 아탈란타(7위, 4승 2무 1패), 바이엘04레버쿠젠(8위, 4승 1무 2패) 등 상위권 팀들이 포함된다.
이어서 24위 이내를 확정한 팀은 애스턴빌라(9위, 4승 1무 2패), AS모나코(10위, 4승 1무 2패), 페예노르트(11위, 4승 1무 2패), 릴(12위, 4승 1무 2패), 스타드브레스트(13위, 4승 1무 2패), 보루시아도르트문트(14위, 4승 3패), 바이에른뮌헨(15위, 4승 3패), 렝라마드리드(16위, 4승 3패), 유벤투스(17위, 3승 3무 1패), 셀틱(18위, 3승 3무 1패) 등이다.
한국 선수 소속팀 중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김민재의 바이에른, 약체일 줄 알았던 양현준의 셀틱까지 16강 확률을 살려놓은 점이 눈에 띈다.
최종전을 통해 24강을 노려야 하는 팀은 PSV에인트호번(19위, 3승 2무 2패), 클뤼프브뤼허(20위, 3승 2무 2패), 벤피카(21위, 3승 1무 3패), 파리생제르맹(22위, 3승 1무 3패), 스포르팅CP(23위, 3승 1무 3패), 슈투트가르트(24위, 3승 1무 3패), 맨체스터시티(25위, 2승 2무 3패), 디나모자그레브(26위, 2승 2무 3패), 샤흐타르도네츠크(27의, 2승 1무 4패) 등이다. 파리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의 여정이 얼마나 이어질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탈락이 확정된 팀은 28위 볼로냐, 29위 스파르타프라하, 30위 RB라이프치히, 31위 지로나, 32위 츠르베나즈베즈다, 33위 슈투름그라츠, 34위 레드불잘츠부르크, 35위 슬로반브라티슬라바, 36위 영보이스가 있다. 지로나의 김민수와 즈베즈다의 설영우는 UCL 8라운드를 끝으로 대회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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