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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IM 희생양 만들기, 콩파니 적극방어 "독일 매체들이 원래 이런다는 건 알지만…"
또 KIM 희생양 만들기, 콩파니 적극방어 "독일 매체들이 원래 이런다는 건 알지만…"
botv
2025-01-23 09:55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김민재의 문제점을 찾으려 하는 독일 매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 페예노르트가 바이에른뮌헨에 3-0 승리를 거뒀다.

페예노르트가 4승 1무 2패로 승점 13점으로 11위에 도달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바이에른은 4승 3패로 승점 12점에 머무르면서 오히려 페예노르트보다 더 아래인 15위에 위치했다. 바이에른 역시 16강에 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8위까지 주어지는 직행권은 사실상 놓쳤고 15위부터 2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급상승했다.


이날 김민재는 실점 상황에서 눈에 띄었다. 전반 21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는데, 김민재가 히메네스를 따라 뛰다가 헤이스 스날의 롱 패스를 끊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커버 수비를 온 알폰소 데이비스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그밖의 수비와 빌드업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두 골 차로 뒤쳐진 후반 17분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교체 아웃됐다.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을 쏟아냈다. 일간지 '빌트'는 드물게 나오는 6점을 줬다. 보통은 부진하더라도 5점을 주는 게 한계고, 6점은 드물다. 그밖에 '키커' 'tZ' 등 여러 매체들은 5점을 부여했다.


패배한 날이라 김민재 혼자만 낮은 평점을 받은 건 아니었다. 김민재에게 5점을 준 매체들은 대부분 해리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 등에게도 5점을 줬다. 이런 매체들은 김민재 한 명이 아니라 팀의 완패에 주목한 셈이다. 김민재가 경기 최악의 선수라는 시각을 보인 건 '빌트' 정도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수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콩파니 감독은 "독일에서 감독생활을 6개월째 하고 있다. 이런 질문이 왜 나오는지 잘 안다. 실점을 하면 누군가의 책임을 찾는 질문을 받곤 한다"며 '범인 찾기'를 하는 독일 매체들 특유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실점은 한 명의 문제로 발생하는 게 아니다. 수비는 공격수들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후방으로 공이 넘어오기 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실점에 대한 책임은 팀 전체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