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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린 토트넘·손흥민, UEL 호펜하임전 '배수의 진' 친다
코너 몰린 토트넘·손흥민, UEL 호펜하임전 '배수의 진' 친다
botv
2025-01-23 07:00

24일 오전 2시45분 호펜하임 원정 경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거듭된 부진으로 분위기가 최악인 토트넘과 손흥민이 배수의 진을 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선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후반기 토트넘 행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4-25 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유로파리그 6라운드까지 3승 2무 1패(승점 11)로 9위를 마크 중이다.

올 시즌 UEL은 출전팀이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되면서 진행 방식도 바뀌었다. 각 팀은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 8팀을 상대해 16강 진출을 가린다. 8경기 승점을 토대로 1위부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이 16강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호펜하임전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만약 토트넘이 16강에 직행한다면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르지 않게 돼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부터 주축들이 줄 부상을 당해 다치지 않은 일부 핵심 선수들이 혹사당했다. 이들에게 경기 압박이 큰 플레이오프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더불어 토트넘은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도 승리가 간절하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아스널 원정, 19일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에서 단 1승(2무 7패)에 그치며 15위까지 떨어졌다. 강등을 걱정해도 이상하지 않을 순위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신뢰는 아직까지 유효하다. 하지만 패배가 거듭된다면 수뇌부의 분위기도 뒤집힐 수 있다.

또한 최악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리그컵 준결승 2차전, 잔류 경쟁이 치열할 후반기에 팀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

호펜하임전은 최근 많은 질타를 받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약 1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은 복귀 후 토트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과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예전의 파괴력과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최근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는 등 분투했지만 팀이 부진의 늪에 빠져 손흥민은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셀 때마다 결정적인 골을 넣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잡음을 일거에 잠재운 바 있다. 이에 토트넘도 호펜하임전 손흥민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