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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해트트릭’ 터졌다… 레알, 맨시티 꺾고 UCL 16강
음바페 ‘해트트릭’ 터졌다… 레알, 맨시티 꺾고 UCL 16강
botv
2025-02-21 02:27

커리어 첫 16강 탈락 과르디올라
“늘 8강 이상 성적… 영원한 건 없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인 유럽파는 역대 최다인 3명이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2골, 후반 1골을 몰아친 음바페의 활약으로 맨시티를 3대 1로 이겼다. 원정 1차전도 3대 2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6대 3으로 맨시티를 침몰시켰다.

UCL 최다인 15회 우승의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볼 점유율에선 맨시티가 52%로 앞섰으나 슈팅 15개 대 12개, 유효슈팅 8개 대 4개로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를 점했다.

1차전에서 멀티 골을 뽑은 엘링 홀란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음바페는 전반 4분 만에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논스톱 로빙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득점했다. 전반 33분엔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47분 니코 곤살레스의 골이 나왔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맨시티에서도 UCL 우승을 경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커리어 첫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난 7년간 6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건 부정될 수 없는 성과다. UCL에서도 늘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영원한 건 없다. 맨시티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은 홈구장인 필립스 경기장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합계 4대 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두 시즌 연속 UCL 16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독일)는 홈에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0대 0으로 비겼으나 1, 2차전 합계 3대 0으로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은 같은 프랑스 팀 브레스트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점수 10대 0 압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에 이어 이강인까지 역대 최다인 3명의 한국 선수가 16강 토너먼트에서 활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