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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토트넘 미래 '청신호'…1티어 기자 "QPR서 깊은 인상"→다음 시즌 1군 경쟁 '가능성 UP'
양민혁 토트넘 미래 '청신호'…1티어 기자 "QPR서 깊은 인상"→다음 시즌 1군 경쟁 '가능성 UP'
botv
2025-02-21 00: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 홋스퍼 1군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양민혁을 포함해 현재 임대를 떠나 있는 토트넘 선수들의 미래를 전망했다.

골드 기자는 현재 QPR에서 임대 선수로 뛰는 있는 양민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양민혁은 QPR에서 챔피언십(2부) 4경기 출전으로 이미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지난주에 그는 첫 선발 경기를 치렀고,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과 18세인 양민혁은 빠르고 힘찬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많다"라며 "재능 있는 한국 선수인 그는 미래의 토트넘 선수로서, 토트넘이 K리그에서 그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줄 충분한 시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의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 양민혁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면 더욱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달 1일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지만 데뷔전도 갖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QPR에서 뛰기로 한 양민혁은 합류하자마자 클럽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4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다.


QPR에 합류하자마자 밀월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와 데뷔전을 가진 양민혁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의 31라운드에서도 교체 출전해 결슬공 장면에 관여했다.

블랙번전에서 후반 21분 사이토의 헤더를 통해 공이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흘러갔다. 양민혁이 이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와 충돌 후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공이 다시 뒤로 흐르자 잭 콜백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2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3경기 연속 출전을 달성했지만 한 차례 돌파와 크로스 외에는 경기에 거의 관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경기인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 경기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며 순조롭게 QPR과 영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도움을 기록하면서 4-0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12분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12분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골대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양민혁의 날카로운 패스는 일리아스 체어에게 향했고, 체어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체어의 득점으로 양민혁은 QPR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63분을 소화한 양민혁은 도움 외에도 패스 성공률87%(13/15),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33%(2/6), 태클 성공 1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꾸준히 양민혁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시즌이 종료된 후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1군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의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도 최근 양민혁에 대해 "여름에 돌아와서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될 거다"라며 양민혁이 시즌 종료 후 팀에 돌아오면 여름 프리시즌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토트넘, QP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