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미래라고 불리는 라민 야말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단호하게 배제했다.
미국 '포브스'는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야말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받은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이 기대를 걸고 있는 초특급 유망주다. 스페인 현지에선 야말이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뒤 2022-23시즌 데뷔했다.
지난 시즌 야말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각종 최연소 기록을 파괴하며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윙어로 올라섰다.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서 우승했다. 대회 공식 영 플레이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나왔지만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야말에 대해 2억 5,000만 유로(약 3,754억 원) 상당의 입찰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야말이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페인 현지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야말의 부친이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질문에 "불가능하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라이벌 팀 이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였다.
야말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몇몇 팬들이 야말을 향해 "저주받은 모로코X", "저주받은 흑인"이라고 소리쳤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야말은 당시를 떠올리며 "0-3, 0-4로 지고 있을 때 팬들은 아무 말이나 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들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공을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를 흑인이라고 부르든 뭐든 하라고 해라. 나는 흑인이고 신경 쓰지 않는다. 자랑스럽다. 그들이 이길 때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는다. 지고 있을 때만 그런다. 그게 끝이다. 옹호할 일이 아니다. 축구엔 이런 일이 있을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