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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국 토트넘 방출 명단 등록…"역대급 충격"
손흥민, 결국 토트넘 방출 명단 등록…"역대급 충격"
botv
2025-02-20 19:26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과 토트넘 홋스퍼의 동행이 끝나가고 있다. 결국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후 미래 플랜에서 제외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다른 팀으로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관계자들이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폭탄 같은 소식을 공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미래 계획에서 제외됐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지만, 장기적인 동행 의지는 없는 듯하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 협상을 체결하지 않았음을 폭로했다.

매체는 "토트넘 관계자는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협상이 없었다고 전했다"라며 "구단 고위층은 손흥민의 장기적 활약 가능성에 의문을 품었으며, 2024년 말에 협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을 대체할 새로운 왼쪽 윙어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미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현재 계약 연장 협상은 중단된 상태이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토트넘 수뇌부는 손흥민 재협상을 철회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 고위층은 손흥민이 본래 기량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 계획에서 배제되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20)의 영구 이적 옵션을 검토 중이며, 마티스 텔을 완전히 영입해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다.

토트넘과의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손흥민의 미래도 불확실해졌다. '더부트룸'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팀들이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들도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력이 다소 저하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그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결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 보드진은 현재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손흥민이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한 번도 이적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다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논의를 중단했고, 사실상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처음에는 손흥민이 시스템에 적응할 경우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협상은 결국 중단되었다. 구단은 그의 가치 보존을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 보드진은 지난해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를 우려했고, 결국 협상을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이들은 손흥민이 최고 수준의 기량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도 없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 측과 토트넘의 대화는 단절된 상태이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향후 행선지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리고 있으며 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구단이 새로운 대체자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속 함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미국 MLS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손흥민을 원하는 팀들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손흥민이 만약 유럽 잔류를 원할 경우, 이탈리아 세리에A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몇몇 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 1년 남은 계약으로 이적료가 발생한다. 연봉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 손흥민의 선택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한다면, 빅6 클럽 외의 중상위권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수년간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같은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다.

물론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모든 게 뒤집힐 수 있다. 축구에서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 보도 분위기만 보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손흥민 미래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욱 뜨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