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앞선 시리아전 2-1 승리에 이어 태국을 4-1 잡고 2연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번 무승부로 무패를 유지하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은 진태호, 하정우 투톱에 강주혁, 이창우, 손승민, 윤도영을 중원에 배치했다. 배현서, 김효진, 이예찬, 이건희가 포백이었고 김민수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7분 한국이 선제 실점을 내줬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수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으로 쇄도한 일본 공격수 칸다가 몸으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에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실점을 내줄 뻔했지만 일본 선수의 침투가 약간 늦어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8분 강주혁의 크로스를 하정우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세이브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3분 진태호와 강주혁을 빼고 김태원과 박승수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슈팅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4분 아렌 이노우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김민수가 몸을 날려 잘 잡아냈다.
후반 45분 한국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태원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한 번 툭 쳐놓고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꺾어찼다. 공은 그대로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추가골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