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3-6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맨시티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 4분부터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33분, 후반 15분 연이어 실점했다. 경기 막바지 니코 곤잘레스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바레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알바레스는 모든 시간을 뛰고 싶어 했기에 떠나기로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하기로 결장했다. 우리는 그의 연속성, 골, 존재감으로 인해 잘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그는 우리 구단에서 독특한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생에선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 그는 더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엘링 홀란 때문에 어려웠다. 올해는 부상자가 많았기에 더 많이 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알바레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버 플레이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PL), FA컵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알바레스의 활약이 좋았다. 시즌 초반 케빈 더 브라위너와 홀란이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그가 빈자리를 잘 메웠다. 54경기 19골 13도움을 만들었다. 다만 두 선수가 복귀한 뒤 입지가 흔들렸다.
알바레스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엔 적응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번 시즌 37경기 17골 4도움을 몰아쳤다.
스페인 '마르카'는 "알바레스는 엘링 홀란과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들의 그늘에서 2인자 역할을 하는 데 지쳤다고 판단했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잘 맞았다. 그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었다. 겸손함은 놀라웠다. 많은 골과 잔인한 헌신이 있었다. 그는 이 팀에서 뛰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