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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드디어 '월클' 만난다…새 사령탑으로 '네덜란드X맨유 전설' 유력
황인범 드디어 '월클' 만난다…새 사령탑으로 '네덜란드X맨유 전설' 유력
botv
2025-02-20 17:10


[포포투=박진우]

황인범을 지도할 새로운 차기 사령탑으로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반 페르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반 페르시 감독은 헤이렌베인을 지휘하고 있지만,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목요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프리스케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기복 있는 경기 결과와 팀 내 유기적인 반응 부족이 퇴임 이유로 꼽힌다. 프리스케 감독을 보좌했던 코치진도 즉시 팀을 떠난다. 구단은 내일 임시 코칭 스태프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았다. 리버풀로 떠난 아르네 슬롯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것. 슬롯 감독이 그간 좋은 성적을 냈던 만큼, 프리스케 감독은 부흥을 유지할 중책을 떠맡았다. 시즌 초반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계속해서 4위권을 유지하며,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 등 우승 후보들과의 경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부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리그 부진이 심각했다. 17라운드 PSV전 패배를 포함해 3연패를 걸었고, 1월 중반부터 시작된 후반기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로 떨어졌는데, 2위 아약스와의 승점차는 12점이나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AC 밀란과의 16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보드진은 칼을 빼 들었다. 프리스케 감독은 경질설을 극구 부인했지만, 보드진의 생각은 달랐다. 12월부터 계속됐던 부진한 결과, 일관되지 않은 경기력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파스칼 보스차르트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결과는 좋다. 페예노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2-1로 AC 밀란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보드진은 UCL과 리그 반등을 위해 빠르게 차기 사령탑을 찾았다. 당초 마리오 푸시치, 마르크 반 봄멀, 에릭 텐 하흐 감독 등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됐지만, 현재 헤이렌베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반 페르시 감독으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반 페르시 감독은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페예노르트로 돌아와 은퇴했다.

이후 코치 경력 또한 페예노르트에서 시작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페예노르트 U-19를 이끌었고, 지난해 5월 헤이렌베인에 부임하며 감독직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반 페르시 감독이 이끄는 헤이렌베인은 현재 7승 6무 10패(승점 27)를 기록하며 9위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는 반 페르시 감독이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으며, 텐 하흐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던 르네 하케가 사단에 합류할 것이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