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논의 중도 취소"...끝내 1년 연장→SON은 "매우 감사하다" 소감
"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논의 중도 취소"...끝내 1년 연장→SON은 "매우 감사하다" 소감
botv
2025-02-20 16:25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중도에 취소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보드진은 손흥민의 현재 폼이 재계약 협상 철회를 정당화한다고 판단했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는데 중도에 취소했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우리는 손흥민 측이 토트넘과 새로운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서 "토트넘 보드진이 작년에 손흥민과의 협상을 중단한 이유는 손흥민의 장기적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토트넘 보드진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토트넘은 계약 만료일을 1년 늦출 수 있는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가 중도 취소한 뒤 결국에는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올해 1월 초 손흥민 계약 1년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손흥민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내가 10년 동안 여기서 보내온 시간을 사랑한다. 여기서 1년 더 뛸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이 클럽은 모든 이들이 뛰기를 꿈꾸는 팀이다. 또한 주장을 맡은 이후로 나는 내가 더 발전해야 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며 옳은 일을 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때로는 스스로에게 계속 이렇게 요구하는 게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런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바닥을 찍는다는 건 다시 뛰어오를 시간이라는 걸 뜻한다. 다시 반등할 시간이다"라며 소감을 밝혔었다.

이후 손흥민은 부진하고 있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손흥민이 매 시즌 꾸준하게 보여주었던 활약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이 부진하면서 매체가 언급한 대로 토트넘 보드진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는 듯하다.


영국 매체들도 앞다투어 손흥민의 부진을 조명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 상황.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9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이 풀 스쿼드를 갖췄을 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아예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강도 높여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