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손흥민 충격 진단, '재계약 아닌 1년 연장, 옳은 판단'…토트넘 보드진 '검은 속내'
손흥민 충격 진단, '재계약 아닌 1년 연장, 옳은 판단'…토트넘 보드진 '검은 속내'
botv
2025-02-20 16:26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토트넘 홋스퍼 보드진의 속내가 밝혀졌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의 계약 협상에서 철수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옵션을 행사했지만, 그의 측근들은 구단과 새로운 협상이 없었으며 이번 여름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두고 오랜 탐색전을 펼쳤다.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지,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할 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6개월 남긴 상황, 결국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기 위한 절차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이후 토트넘 보드진의 속내가 밝혀졌다. 그들이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는 '기량 하락' 때문이었다. 매체는 "보드진은 지난해 협상을 중단시키며 손흥민의 경기력 지속성을 우려했다. 그리고 현재 그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향후 주전 입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손흥민은 영국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일관되지 않은 경기력이 그 이유다. 이번 시즌 들어 손흥민은 예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공식전 34경기 10골 8도움으로 준수한 스탯을 자랑하고 있으나, 높은 빈도는 아니었다. 특히 최근 토트넘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비판은 가중됐다.

'TBR 풋볼'은 나아가 손흥민이 마티스 텔에게 주전을 내줄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신의 입지를 알게 될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여름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게 된다면, 구단은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텔을 주전으로 구상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며 손흥민이 텔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계약이 끝날 때(2025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한 선수로 전락한다면 이는 큰 의미가 없다. 만약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한다면, 손흥민은 더 이상 팀의 핵심 선발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원하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