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5년 첫 골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스포르팅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인터 마이애미-캔자스시티전은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캔자스시티의 폭설 예보로 하루 늦게 열렸다.
영하 17도(화씨 3도)의 추위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ESPN에 따르면 경기가 시작된 현지시간 오후 7시에는 영하 15도(화씨 5도)였지만, 하프타임 후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다. ESPN에 따르면 체감 온도는 영하 22도(화씨 영하 8도) 수준이었다.
팽팽했던 승부를 가른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11분 FC바르셀로나에서부터 함께 뛰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메시의 2025년 첫 골, 커리어 통산 851번째 골이다.
인터 마이애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의 공식전 첫 승이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헤라르도 타타 마르티노 감독 후임으로 인터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마스체라노 감독은 현역 시절 메시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사령탑이기도 하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이런 날씨에 경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환상적이었다. 메시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골을 1000번 정도 봤기에 평범할 수도 있지만, 팀에 메시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웃었다.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의 피터 버미스 감독은 "우리는 잘했다. 수비도 조직적이었다"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한 명이 바로 메시였고, 메시가 해냈다. 메시는 스스로 경기를 바꿀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그런 선수는 많지 않다"고 박수를 보냈다.
인터 마이애미와 캔자스시티는 오는 26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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