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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동상 만들어라!…그러나 지금은 매각할 때"→SON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유 "569억 이적료"
"토트넘 손흥민 동상 만들어라!…그러나 지금은 매각할 때"→SON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유 "569억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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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14:15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6월 3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이별 예정이었다. 계약기간이 원래 4년이었다. 작년부터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스페인, 튀르키예 등 여러 구단에서 영입을 준비할 움직임도 포착됐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할 때 1년 연장 옵션이 있었고 이를 구단이 실행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함께하게 됐다. 하지만, 1년 연장을 했음에도 손흥민의 토트넘 입지는 불안하다. 연장 계약 발표 두 달도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벌써 손흥민 매각을 준비하는 정황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9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며 경기장과 드레싱룸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2024-2025) 최고가 아니다. 22경기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6득점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 임원들은 손흥민의 지금 경기력에 구단의 재계약 협상 철회를 정당화하고 있다"라고 하며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장에서 철수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시스템에 맞춰지는 한 재계약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시작됐지만, 이후 끝났다"라고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의지가 없었다. 그럼 1년 연장 계약을 왜 발동했을까. 손흥민의 몸값을 고려해 그냥 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옵션을 선택했다. 손흥민 측이 구단과 새로운 대화를 열지 않았다고 이해하고 있고 그들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떠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의 임원진은 지난해 손흥민의 지속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지난해 협상을 접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맞았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신의 최고의 폼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고 미래에 주전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연장 옵션 발표 당시에도 나온 주장이다.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8일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계속 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과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았다. 단순히 구단이 가지고 있는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은 거절해도 1년 연장 옵션은 발동했다. 이적료를 바라보고 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별하는 건 말이 안 됐다. 손흥민의 몸값이 여전히 높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기준 손흥민 몸값은 3800만 유로(약 569억원)이다. 토트넘이 FA 신분으로 이별하기엔 너무 아까운 금액이다.

거기에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 스타 선수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한국에 두 번이나 프리시즌 투어를 왔다. 미토마 가오루(일본)의 소속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또한 일본 투어를 진행한 적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또한 한국에 방문한 적 있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에 수익을 안겨주는 선수다. 팀은 그를 절대 FA 신분으로 넘겨줄 수 없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지 말지는 의문은 있을 수가 없었다. 구단은 이를 실행할 의도가 분명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번 시즌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사실이다. 

이어 매체는 "지난달(1월) 기준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성과는 약간 감소했다. 주요 득점 지표인 경기당 기대 득점(xG), 비-페널티 xG, 경기당 득점에서 이번 시즌 기록은 작년보다는 2022-23 시즌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과거만큼 폭발적인 모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직접 득점보다 도움은 증가했다. 매체는 "도움 부문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냈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항상 자신의 xG를 뛰어넘는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은 거의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라고 했다.

30대 초반에 접어든 손흥민은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매체는 "시즌 중 몇 차례 손흥민이 나이에 따른 변화를 보이는 순간들이 있었다. 뛰어난 운동 능력에 크게 의존했던 만큼, 항상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올해 벌써 32살이 됐다. 과거에 보여줬던 폭발적인 속도를 꾸준히 보여주기 어려운 시점이 됐다. 윙어는 스피드가 생명이다.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 성향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의 본업은 아니다.

'디 애슬레틱'의 주장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모습은 소폭 상승했다. 구단이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건 득점력이다. 손흥민이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득점력이 감소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다. 당장 올해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TBR 풋볼'은 "손흥민이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 레전드이고 구장 경기장에 동상이 세워질 자격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가 아니라는 것에 의심이 없다. 이것은 휴식 없이 너무 많이 뛴 탓일 수 있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과연 손흥민은 다음 시즌(2025-2026)에도 토트넘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차고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